안녕하세요.
서울 종로 경복궁역 진단한의원입니다.
생각보다 무덥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바람 살랑사랑 시원하게 불고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오늘은 ITP 의증 환자가 한의학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 보고서를 소개하겠습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diopathic Thrombocytopenic Purpura, 이하 ITP)은 항 혈소판 항체에 의해 감작 된 혈소판이 자가항체나 면역 복합체에 의해 조기에 파괴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ITP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금성형은 주로 어린 나이에 호발하며 그 양상이 갑작스럽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만성형은 주로 40세 이하의 성인에서, 남녀 비율로 봤을 때는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 수치의 감소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혈소판 수치가 20,000-100,000 /μl 정도까지 감소되면서, 치료 반응 속도가 느리며
오랜 기간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편입니다.
임상 양상으로는 점상 출혈,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성 합병증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나거나 말초 혈액의 혈소판 수가 20000-30000 /μl 정도로 심각한 감소 수치가 나타나는 사례부터 별다른 증상 없이 단순한 소량의 혈소판 수치 감소만 나타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오늘 경복궁역 진단한의원에서 소개해 드릴 논문은 한의원에 내원 치료하여 혈소판 수치의 개선 효과를 얻은 ITP 의증 임상 사례 결과를 보고한 보고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연구 대상
본 연구의 환자분은 57세 남성으로 회복되지 않는 倦怠無力, 少氣懶言, 多 汗(自汗)를 주소증으로 지니고 계셨습니다.
서의학적 진단명은 ITP 의증이며
한방 진단명은 氣血兩虛(기혈양허)였습니다.
환자분은 급격한 피로 및 탈진으로 타 병원 진료를 받던 중 2021년 6월 2일 Platelet 127,000 /μl, 6월 21일 Platelet 140,000 /μl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것을 발견하였고. ○○병원에 의해 ITP 의증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수액 처치 외에 별다른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 동안 정기적인 검진에도 호전되지 않아 환자 및 보호자가 한방 치료를 원하여 상담 후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증상 이후 한 달 동안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었다고 호소했으며
심장박동 또한 급격히 증가했다고 호소하며, 피로가 심하고 조금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하며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하였습니다.
<치료 방법>
침 치료
한약치료
-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
치료 방법 1 - 침 치료
침 치료는 주 1회 15분간 유침하였으며
BL17(膈兪), BL20 (脾兪), BL23(腎兪), SP10(血海), SP6(三陰交), ST36 (足三里), GV14(大椎) 등에 근위 취혈하였습니다.
치료 방법 2 - 한약치료 ; 녹용대보탕
오늘 경복궁 진단한의원에서 소개하는 환자분은 발병하기 전에 잔병치레가 잦은 성인 남성이었던 점을 고려하여 방약합편의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을 처방하였습니다.
환자분에게 처방한 녹용대보탕의 성분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3일 복용 이후 환자가 심계항진으로 불면증과 불안함을 호소하여 7월 1일부터 附子(부자)의 양을 반(1.31g)으로 줄인 녹용대보탕을 하루 3첩 3회 처방하였습니다.
이처럼 "한의학은 환자분의 체질과 양상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합니다.
평가 방법
평가는 혈소판 수치 검사(일반 혈액 검사)와 맥박 수와 체중 변화로 하였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치(WBC), 적혈구 수치(RBC), 적 혈구 용적률(Hct). 혈색소 농도(Hb), 혈소판 수치 (Platelet) 등을 수치화하여 환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의 정상수치는 150-450x10 3 /uL로 이보다 아래로 수치가 내려간 경우 혈소판 이 감소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경과
1) 내원 당시(6월 28일) : 몸에 힘이 없고 과로로 인한 피로가 회복되지 않음. 증상이 점점 심화된 상태. 체중 62.9kg 심박수 82회
2) 7월 1일 : 목소리의 힘과 기력이 한약 복용 전보다 회복. 식은땀은 여전하며 가슴이 두근거려 부자를 반으로 줄여 다시 복용을 권함. 체중 61.9gk 심박수 92회
3) 7월 8일 : 비교적 덜 피곤해지고 목소리의 크기가 커짐. 수십 미터 정도는 움직일 기력을 회복함. 체중 62.3kg 심박수 83회
4) 7월 13일 : 혈소판 수치가 정상에 가까이 올라왔으며 피로감이 눈에 띄게 좋아짐. 평상시 목소리 크기 정도를 낼 수 있음. 체중 63.8kg 심박수 79회
5) 7월 20일 : 피로감이 거의 회복. 심박수도 안정화되었으며 체중도 회복되고 있음. 첫 내월 때보다 회복이 많이 됨. 체중 64.1kg 심박수 77회
혈액 검사 결과
1) 내원 전 혈액 검사
(1) 6월 2일 : WBC 7.49*10 3 /μl RBC 4.72*10 6 /μl Hb 14.3 g/dL Hct 42.2% MCV 89.4 fL MCH 30.3 pg MCHC 33.9 g/dL Platelet 127,000 /μl AST 22 U/L ALT 23 U/L GGT 21 U/L
(2) 6월 21일 : WBC 8.02*10 3 /μl RBC 4.68*10 6 /μl Hb 14.5 g/dL Hct 42.9% MCV 91.7 fL MCH 31.0 pg MCHC 33.8 g/dL Platelet 140,000 /μl Protrombin time 11.8 sec 134% INR 0.86 Activated PTT 41.9 sec Fibrinogen 291 mg/dL FDP <2.5 μg/mL
2) 내원 당시(6월 28일) : WBC 9.18*10 3 /μl RBC 4.72*10 6 /μl Hb 14.7 g/dL Hct 42.7% MCV 90.5 fL MCH 31.1 pg MCHC 34.4 g/dL Platelet 118,000 /μl Protrombin time 12.0 sec 128% INR 0.88 FDP 2.8 μg/mL
3) 7월 1일 : WBC 8.31*10 3 /μl RBC 4.47*10 6 /μl Hb 13.6 g/dL Hct 40.0% MCV 89.5 fL MCH 30.4 pg MCHC 34.0 g/dL Platelet 98,000 /μl
4) 7월 13일 : WBC 7.3*10 3 /μl RBC 4.86*10 6 /μl Hb 14.8 g/dL Hct 41.7% MCV 85.8 fL MCH 30.5 pg MCHC 35.5 g/dL Platelet 201,000 /μl (Table 2, Fig. 3)
고찰
오늘 경복궁 진단한의원에서 소개하는 논문 속 질병인 ITP는 (1) 골수에서의 생성 감소 (2) 비장종대에 의한 비장 내 격리의 증가 (3) 혈소판의 파괴 증가 등 세 가지 기전 중 하나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중에서 면역성 저 혈소판 자색 반증(ITP) 혹은 특발저혈소판감소자색반병은 면역매개로 혈소판이 파괴되고 거대핵세포로부터 혈소판의 방출이 억제되어 생긴다고 추측되는 후천성 질환입니다.
한의학적으로 ITP는 紫斑(자반), 發斑(발반) 등의 범주에 속합니다.
≪諸病源候論≫에 최초로 紫斑證에 대해“斑毒之病 是濕熱入胃 而胃主肌肉 其熱挾毒 蘊積于胃 毒氣熏發于肌肉 狀如蚊蚤所齒 積斑起 周身遍體.”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內經≫에 “五臟所主, 腎主骨”, “腎 生髓”, “腎藏骨髓之氣也”라 하였습니다.
腎藏精이 잘 이루어져야 骨髓의 氣를 활성화할 수 있고, 결국 髓生血 하니 補腎生血 하는 것이 치료법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補腎生血 하는 것은 ITP가 자가 면역 질환이라는 부분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복궁역 진단한의원에서 소개하는 증례의 환자분은 57세의 남자 환자로 6월 초 아무 이유 없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급격한 피로로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던 중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것을 환인하고 ITP 의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이후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한방 치료를 원하여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환자는 한의학적 만성형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는데 자반증이나 출혈 증상, 열증이 없고 평소 잔병치레가 잦은 환자였습니다.
따라서 氣血兩虛로 보고 補氣藥(人蔘⋅黃芪⋅白朮⋅ 甘草⋅大棗), 補陽藥(鹿茸⋅肉蓗蓉⋅杜冲), 補血藥 (白芍藥⋅當歸⋅熟地黃), 補陰藥(石斛) 溫裏藥(附 子⋅肉桂), 溫化寒痰藥(半夏), 澁精縮水止帶藥(五 味子), 利水退腫藥(白茯苓), 發散風寒藥(生薑)이 들어간 鹿茸大補湯(녹용대보탕)을 처방하였습니다.
마지막 내원 결과 혈소판 수치가 첫날 118,000 /μl에서 마지막 내원 날 201,000 /μl으로 개선되었고 환자 본인이 호소하는 증상 또한 크게 호전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혈소판 수치가 꾸준한 증가를 보임
환자의 주 증상이었던 심한 피로감 거의 회복
수십 미터도 걷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방 치료 10여 일 후 수백 미터 정도 걸을 정도로 기력이 호전됨
ITP 발생과 함께 나타난 심박수 증가, 倦怠無力, 少氣懶言, 體 重減少 등의 증상이 호전됨
ITP 의증 환자에게 녹용대보탕 처방 후 증상이 호전됨을 확인
이상으로 '경복궁한의원 녹용대보탕으로 호전된 ITP 의증 환자 사례'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진단한의원(종로구 사직로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