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복궁역 진단한의원입니다.
원장님,
OO 환자분이 살이 쏙 빠지셨던데
다이어트 처방하셨던 거에요?
위층에 있는 한빛내과 실장님이 얼마 전에 오셔서
저한테 물어보신 질문입니다.
환자분도 "허리 벨트 사이즈가
이만큼이나 줄었다"고 보여주시고
엄청 신기해하시며
벨트를 계속 들여다보시다가
"바지를 전부 새로 사야겠다"고
즐거워하시며 귀가하셨는데요.
저는 이 환자분에게
다이어트 처방을 썼을까요?
답은
'다이어트 처방이 아닙니다.'
다이어트 처방도 아닌데 어떻게
빵빵하던 배가 들어가고
얼굴의 부기가 빠지고
다른 사람이 봐도 단번에 알아차릴 만큼
허리 사이즈가 확 줄어들 수 있을까요?
환자분의 몸에 필요한 처방이
적절하게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환자분의 주소증은 다른 것이었는데요.
복진과 맥진으로
환자분의 몸 상태를 진단해 보니
수독과 열독이 심하여
주소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은 타고난 기운이
어느 정도 강한 분이었기에
그 상태에 익숙해져서 몇십년을 그렇게 버텨오실 수 있으셨네요.
젊은 나이에는 소위 '양인'과 '음인'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고
양인 분들을 부러워하시는 음인 분들이 참 많습니다.
양인 분들이 활동적이고 속도가 빠르고
성격도 외향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 생활이나 직업에서 이점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인 분들이 자신의 몸이 어떨 때 약해지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어
시의적절하게 치료도 받으시고
관리도 잘 해주는 반면,
양인 분들은 잘 모르고
그냥 똑같이 활동하며 살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몸은 강철이 아니고
유기체이므로
변화를 합니다.
많이 써서 힘이 떨어지는데
활동은 그대로 하시면서
더욱 약해지고 아파지는 유형이
양인 분들입니다.
불면, 소변 문제가 그 신호입니다.
환자분은 다행히 신호를 넘기지 않고
저희 한의원과 만나게 되었고
적절한 처방을 투여받으셨습니다.
몸이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도록
도와드립니다.
수독과 열독을 빼내는 근본 치료를 해드리니,
배에 빵빵하게 찼던 가스가 빠지고 얼굴의 부기도 빠져
누가 봐도 알아볼 정도로 외모가 좋아지셨던 것이지요.
식단 관리나 운동을 안 해도
몸이 적절한 균형을 회복하면
외모도 이를 따라갑니다.
저희 한의원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몸이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길,
모든 분들이 좋은 의료기관을 만나셔서
꼭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단한의원(종로구 사직로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