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일기#1] 어제 오신 요통 환자분
안녕하세요 서울 종로 경복궁한의원 진단한의원입니다.

한 환자분이 오랜만에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상갓집에 가셔서 바닥에 오래 앉아계셨더니
그뒤 오른쪽 허리와 다리의 불편 증상이 도지셨기 때문입니다.
앉아있을때 가장 심하고
오래 걷다보면 어느새 멀쩡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동작테스트를 해보니
허리 굴곡시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시고
허리 신전시에는 가동범위가 나오지 않아 무릎을 굽혀 허리를 젖히는 양상입니다.(결국 요추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
척추관협착증과 대비되는 디스크 탈출로 인한 방사통의 특징은,
앉아 있을 때 더 심하고 서서 걷기 시작할때 많이 아프다가
걸으면 걸을수록 통증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반대의 양상을 보입니다.
허리를 조금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고, 허리를 펴고 걷는 시간이 지속되면 더이상 걸을 수 없는 '파행'이 와서
앉아 쉬어야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어제 오셨던 환자분의 경우
흉추과후만이 두드러지는 척추 모양과
바닥에 앉아있는 요추굴곡의 자세를 오래 취한 후 증상이 발발한 점,
예전부터 우측 무릎이 신 느낌이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해보아
디스크 손상증상으로 판단, 치료해 드렸습니다.
다행히 치료에 대한 반응이 빨랐던 차팅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빠른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만,
더이상은 잦은 재발이 없도록 평소에 주의해야 할 자세들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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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한 지 벌써 1달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개원 업무들에 치이고 처방 고민에 잠을 줄이고 줄였던 극초반 시기도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흘러갔네요.
벌써 환자분들과 정이 쌓여가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상에 불편을 만들고 우울함으로까지 이어지는 끈덕진 증상들부터
모두가 두려워하는 큰병에 이르기까지,
아직 병이 되기 전에 내 몸을 최적상태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관리할지,
정성껏 상담하고 도움을 드리는 일차의료기관으로서
오늘도 성실하게 진료하겠습니다.